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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2014 유럽

2014년 친구와 떠난 유럽여행의 기억

니파 2016. 4. 29. 16:41

이 카테고리의 내용은 2014년 06월 29일부터 07월26일 사이의 약 한달가량의 유럽여행을 담고 있습니다.


저 혼자 떠난 것이 아닌 친구와 둘이서 떠난 것이기에, 혼자 떠날때와는 꽤나 다른 여행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친구는 아침형 인간이라면, 저는 야간형 인간이여서, 이 차이에서 오는 패턴 불일치도 있었고, 친구가 워낙 타는 것을 싫어해서 그 뜨거운 스페인 햇살 아래서도 매번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서 한심하게 생각한적도 한두번이 아니였죠.

이렇게 중간중간에 서로 생각한 것이 달라서 어려운 점도 있었고,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여행은 아닐지 모르지만, 충분히 제 인생에 의미있는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이 떠났기에 보다 더 즐길 수 있었던 것들도 있었습니다.



유랑카페에서 동행 구해서 가기로 했었는데, 동행들이 중간에 연락도 없이 잠적해서 기다리다가 일정자체를 취소하게 된 뼈아픈 일도 있었고,

프랑스의 한 시골로 가는 버스 노선의 기사분이, 휴가를 갔다고 몇 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던 적도 있었으며,

스위스 융프라우에 하루 입장 통제가 있다는 것을 미쳐 모르고 떠나서, 시간이 넉넉함에도 올라가지 못한적도 있었습니다.

신라면 컵라면 쿠폰을 미쳐 미리 교환하지 못해서 못 먹은 적도 있구요.



아무리 열심히 준비하고 계획해도, 계획했던 일과 실제 여행은 항상 달라지기 마련이더군요.

전혀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일겁니다.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아쉬운 것이 많으니까요.



저희는 루프트한자의 발렌타인 프로모션을 이용하여 1+1 으로 티켓을 구매했으며, 이벤트 특성상 파리 인아웃으로 고정되었습니다.



저희는 첫번째날은 파리에 잠깐 묶었다가 바로 스페인 마드리드로 넘어가 마드리드, 톨레도를 구경하고 스페인 남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를 거쳐, 프랑스 남부로 향했죠.

아비뇽에서 현지 투어를 이용하기도 하였고, 니스에서 주변 도시들을 즐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스위스로 가서 융프라우와 체르마트와 마테호른을 구경했고, 다시 프랑스로 넘어오게 됩니다.

스트라스부르를 기점으로 콜마르와 리크위르등의 소도시들을 구경하고, 마지막인 파리로 향했습니다.

일정상 파리가 마지막 날이지만, 비행기 환승 시간 관계로 뮌헨에 잠깐 들여서 맥주한잔을 마시고 오기도 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