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헌인릉
서울 서초구 구석에 위치한 헌인릉.
헌인릉은 헌릉과 인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입니다.
서초구민에 한해서 500원에 출입이 가능합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당시, 조선왕릉으로 등재되었기에, 이 곳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좌측이 인릉, 우측이 헌릉인데, 인릉의 바로 좌측편 담 넘어는 국가정보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단 입장권을 결제하고 들어가면 바로 인릉이 보입니다.
입장권 결제 후, 입장권의 QR코드를 찍은 후 들어가는 방식 입니다.
왕릉 자체는 그렇게 막 좋은 뷰라던가..
멋있다던가..
이런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소박함을 추구한다고 해야 될까요.
사실 맨 눈으로는 저렇게 보지는 못했습니다.
역광에 눈 부셔서..
...
후보정으로 암부를 살려보니 저렇게 멋지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입장한 당시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길 따라 다녔는데, 나올때 보니깐 저 앞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앞에 가지는 않았는데, 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멀리 묘가 보입니다.
당연히 줌 땡긴 상황으로..
실제로는 매우 작게 보입니다.
으음.. 눈에 보이는 것과, 그걸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역광으로 그 햇빛 사이로 들어오는 빛들과 나무들간의 관계가 이뻐서 찍었는데, 사진으로는 영..
아쉽군요.
최근에 비가 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위에 습지라고 적혀 있듯이
주변에 물 고인 것에서 습지가 맞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왕릉 자체 보다는 산책로의 가치가 더 크다고 해야 될까요.
조용한 곳을 나홀로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걸어서 그럴려나요, 10분이 아닌 훨씬 더 소요되었는데, 여튼 기분 좋았습니다.
출입구는 한 곳으로, 인릉을 먼저 보고, 우측의 헌릉을 본 뒤에, 쭈욱 한바퀴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흔적으로는 다른 길들도 많아 보이는데, 갈 수 있는 곳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다 막아놓은 모습이더군요.
정말로 바로 옆에 국가정보원이 붙어 있는데, 왜 왕릉 옆에 붙어서 지었는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인근에 뉴스에서만 보던 과학화예비군훈련장도 있다는군요.
제가 서초구로 이사왔기에 와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다른 곳에서 굳이 여기까지 올 필요성은 거의 없지 않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