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서울

서울 홍대입구 딩굴딩굴알타미라

니파 2023. 11. 19. 18:26

딩굴딩굴 알타미라는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만화카페 입니다.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네이버 지도보고 가다가는 다른 입구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입구쪽의 표지판을 보고 다시 돌아 나오게 됩니다.

제가 그렇게 헤맨 1인 입니다.

여기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2016년 말 아니면 2017년 초에 한번 온 적은 있긴 합니다.

 

 

아마 면접이나 시험치러 대구에서 서울 올라갔다가, 맥주 판다고 해서 잠깐 들렸었고, 당시 추천 받아서 만화책 '산'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그게 여기였는지에 대한 위치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곳곳에 만화/애니 관련 포스터가 붙여져 있습니다.

카페 자체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당황했었네요.

만화책 보유량은 상당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저 푹신함과 프라이빗이라고 해야 될까요.

놀숲이나 벌툰등 많은 카페에서 밖에서 안이 안 보이게 입구를 막지 못하게 하는데, 여기는 그런 제한은 없습니다.

최애의 아이와 유루캠으로 시작했네요.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은 비닐이 안 뜯겨져 있어서, 신작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봤던거였습니다.

이곳의 장점이라면, 정말 많은 만화책 숫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화책의 양 자체는 제가 가본 곳들 중에서는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서초에서 홍대까지 오직 만화책 볼려고 간 이유기도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만화카페에서 시간 선택을 먼저 하게 되는데,

여기는 나중에 가장 최적화된 계산이라 보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요번에 6시간 가량 있어서 종일권으로 계산되긴 했습니다만..

 

 

단점이라면, 일단 도서 검색이 안됩니다.

검색하는 곳이 없고, 물어보면 되긴 합니다만, 이거 자체가 부담스러운 경우들도 있을테고,

무엇보다 물어서 없다길래 포기했었는데, 구석에서 찾던 책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잘못 들었을수도 있고, 착각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 근본 이유 자체는 도서 검색 시스템의 부재에 있겠습니다.

책은 많은데,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은 꽤 치명적 입니다.

 

 

그리고 면적등에 비해서 일하는 분이 없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점에서는 한 분 밖에 없었는데, 일반적인 놀숲이나 벌툰 같은 곳에서는 항상 여러명이 근무중이라 카운터에 누군가는 항상 있다면, 여기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뻘쭘하게 카운터에서 기다리고 있는 분도 봤었는데, 이것도 좀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는 장점으로 인한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만화 카페들이 입구에서 요금제 먼저 선택하게 하는 반면, 여기는 그런게 없다는게 장점이라 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 왔는지에 대한 시간체크나 요금제 안내에 대해서는 알기 힘듭니다.

어딘가에는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일정 시간에 얼마인지 등에 대한 안내는 없었네요.

 

 

놀숲을 예를 든다면..

카운터에서 먼저 요금제를 선택하게 됩니다.

여기서 요금제에 대한 안내는 확실하게 됩니다.

저는 주로 3시간 짜리를 선택하곤 하는데요,

놀숲이라면 입장시간이 찍힌 종이와 동시에 시간 늦으면 추가 요금이 붙는다는 식입니다.

이로 인해서 심리적으로 종종 시간에 쫒겨가며 보는 단점이 있긴 한데요,

여기는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동시에 언제 왔는지, 얼마짜리 요금제가 있는지 등은 모르겠습니다.

물론 어딘가 적혀있겠지만, 그게 적혀 있다고 본다는 보장은 없다고 해야 될까요...

뭐,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여기 뿐만이 아니라 사실상 제가 방문했던 모든 만화카페의 문제점이 있다면..

들여놓은 책을 끝까지 구매하는 경우가 없다는거..

완결 난 작품인데, 완결까지 구매해놓는다는 보장이 없어요.

이것도 아쉬운 점 입니다.

 

 

많은 만화책 보유량, 그리고 편안한 쉼터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서 높은 점수를, 

그렇지만 도서 검색이 안된다는데서는 아쉬움이 크게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