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서울

서울 오라카이 청계산호텔 사우나

니파 2024. 11. 11. 17:43

안그래도 사우나들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코로나로 인하여 대규모로 폐업한 이후, 살아남은 사우나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오래된 곳들이나, 더 이상 시설투자를 하지 않는 곳들이 많았구요.

그래서 마땅한 사우나 갈 곳을 찾기가 힘든게 현실 입니다.

 

찾고 찾다가 여기 오라카이 청계산호텔 사우나를 발견하였고, 더 리버사이드 호텔 사우나랑 고민한 끝에, 더 리버사이드쪽에서는 벌레가 나온다는 후기를 보고, 이 곳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호텔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우나는 지하 1층에 있습니다.

내부는 찍지 못했습니다.

아쉬운(?)점은 탕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내부의 계단을 통해서 한 층 내려가야 된다는 거..

계단 싫어하는 1인으로는 아쉽습니다.

제가 가기 전에도 참고한 곳이긴 한데, 멀어도 간다. 청계산 오라카이 호텔 사우나 : 네이버 블로그 여튼 구조는 여탕과 반대 입니다. 여탕 이미지 갖고 와서 반전 시켰는데, 대략 위와 같은 구조 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온탕은 37도 였고, 열탕과 이벤트 탕도 43, 45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계절 마다, 그리고 수온 측정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사우나는 세신 옆쪽으로 작은 계단 몇 개 올라가서 가는 그런 구조 입니다.

들어가 본 적은 없습니다.

 

탕 갯수가 많거나 엄청 고급스럽다는 그런 느낌은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동네 목욕탕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고급스러운 동네 목욕탕 (가본 적은 없지만요) 이 있다면 그런 느낌이랄까요.

일단은 호텔 사우나다 보니 친절하고 깔끔하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호텔 사우나 지만, 외부인도 이용이 가능한데요,  문제는 가격 입니다.

2만 2천원.

고양 스타필드 아쿠아필드가 할인 받으면 2만 1천원인가 그렇습니다.

아쿠아필드와 비교하자면, 솔직히 탕의 면적이나 고급스러움은 아쿠아필드의 승리인데요, 아쿠아필드가 어린이를 고려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물 온도는 매번 실망스러웠는데 (좀 낮다고 생각해요), 여기는 물 자체는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온도 입니다.

아쿠아필드 온탕이 34도랑 열탕이 41도 였나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주말인데도, 꽤나 조용했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가격에 있지 않나 싶네요.

가본 적은 없지만, 여기는 청계산 맞은편에 위치한 곳이죠.

분명히 이 청계산입구역을 오가는 등산객들도 있을텐데요, 그런 분들이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높은 가격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성비까지가 아니라 적당한 수준의 가격이라고 생각만 되어도, 분명히 등산 스틱이 오가는 그런 붐비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위치를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들어갈 때만 하더라도, 본전 뽑아야지 싶다가, 일단 탕에 들어가서 5분 10분 있으면, 아, 충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들어온 가격 2만 2천원.

여기서 물러나기는 매우 아깝죠.

하지만 탕 갯수도 적고, 딱히 시간을 떼울만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탕을 나와서, 옷장을 지나면 수면실이 있습니다.

수면 가운도 탕에서 나올 때 수건 옆에 있습니다.

 

수면실은 2개는 탕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누울 수 있는 의자 형태고, 나머지는 바닥에 두툼한 쿠션패드가 깔려 있는 형태 입니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0명은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휴대폰 보다가 잤다가 시간 때우다가 다시 탕에 들어갔다가 이렇게 몇 시간을 보내다가 나왔습니다.

수면실이 괜찮아서 최종적으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군요.

 

 

나올 때 보니깐 20장 입장권 구매 뭐 이런게 36만원인가 적혀 있더군요.

한 장당 18,000원꼴인데, 아마 이 곳의 입장료가 15,000원이나 17~18,000원 정도만 했더라도, 방문자가 꽤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17,000원 정도라 생각합니다.

비싼데, 비싸서 조용한 곳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