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테리하 스파 리조트
후쿠오카 시내 온천 중 나미하노유와 고민하다가 테리하 스파를 방문했습니다.
사실은 일정에 따라서 둘 다 가던가, 나미하노유만 갈려고 했다가, 어쩌다보니 여기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여기가 더 탕 종류가 많아 보였고,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고 해서, 이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나미하노유는 오전 10시에 오픈인데, 테리하 스파 리조트는 오전 8시에 오픈입니다.
셔틀버스 시간표는 위와 같습니다.
즉, 첫차를 타고 스파를 도착하면 9시 반쯤 되니깐, 나미하노유 보다 조금 더 시간 이득이 있다고 계산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여기는 무료 셔틀이고, 나미하노유는 알아서 가야 되구요.
그래서 저는 하카타역에서 첫차를 타고 와서, 3번째 시간표의 텐진역에서 내리는 여정을 했습니다.
이게 시간이 아주 넘어 버리면 저녁때까지 무료 셔틀은 카시이 역에만 왕복한다고 하는군요.
하카타 역의 테리하스파 버스정류장의 위치는 저기 입니다.
시간표대로 정말 잘 맞춰서 오더군요.
버스는 저렇게 생겼습니다.
중형버스라 해야 될까요.
커다란 시내버스, 관광버스가 아닙니다.
다리를 뻗을 수 없어서 버스 좌석은 조금 불편하긴 했네요.
도착한 테리하 스파 리조트 입니다.
키오스크에는 한국어 안내가 잘 되어 있지만, 일단 키오스크를 떠나면 한국어를 찾기는 힘듭니다.
한국과는 조금은 시스템이 달랐습니다.
일단 남탕 기준으로는, 대부분의 일본 온천들이 그렇듯이 수건을 챙겨가야 됩니다.
물론 현지에서 렌탈이나 구매가 가능한데, 보통 비쌉니다.
입장을 하고, 신발장에 신발을 넣습니다.
그 키를 뽑아서 키오스크에 등록을 하는데, 여기서 사우나만 할 것인지, 찜질방 이용도 할 것인지 선택합니다.
시간 관계상, 욕탕 입욕만 했었기에, 찜질방 쪽은 모릅니다.
찜질방 이용한다면, 저기 정면에서 옷 받아갈려나 모르겠네요.
여튼 전 사우나만 해서 생략했습니다.
그리고 나올 때 결제를 하는 식 입니다.
이 키는 탈의실의 옷장 키랑은 또 별개 입니다.
한국은 키 하나로 옷장이나 신발이나 다 통제 되는데, 여기는 시스템이 통합하다가 말았는 느낌이군요.
남자 탈의실 방향 몰라서 헤맸었는데, 그냥 2층으로 올라가면 되더군요.
2층 올라서 길 따라 가면, 여자 탈의실 입구 다음에 남자 탈의실 입구 식으로 나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탕 종류 입니다.
실제로 저렇게 있는데, 도자기 거품탕이라고 거품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엄청나게 크다거나 이렇지는 않은데, 아기자기 하면서도 있을것은 다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저기 탕 리스트에서 침탕이라 되어 있는, 등 뒤로 따뜻한 물이 있는 저걸 되게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실내랑 실외랑 저기 탕 안에 전기탕이라 되어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원리가 궁금할 정도로 신기합니다.
진짜 전기 안마 받는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네요.
정형외과나 이런데 있는 물리치료실의 그 전기 찜질 그 느낌 납니다.
처음에는 저거 모르고 일단 앉았다가, 왘... 감전된 느낌을 받고 난 뒤에야 깨달았죠.
정말 신기 했습니다.
물 온도는 아쉬웠습니다.
노천탕에 있는 곳이 가장 뜨거웠는데, 그게 40도 였어요.
온도 자체는 낮은 편이긴 했는데, 날씨 영향으로 상대적으로는 가장 따뜻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총 990엔이였는데요, 환율을 제껴놓더라도 혜자인 가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2024.11.11 - [국내여행기/서울] - 서울 오라카이 청계산호텔 사우나
여기보다 훨씬 못한 수준 (물론 호텔이라 깨끗한 디자인이긴 했지만요) 임에도 가격이 2만 2천원인가 했었는데, 여기는 그 절반도 안되니까요.
트레블로그 카드로 결제 했었는데, 9115원 찍혀 있군요.
여기 단점은, 나미하노유에 비해서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는 것이 단점이 아닌가 싶은데, 무료 셔틀 이용이 가능하다면 괜찮은 옵션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