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서울스카이 전망대
사우론의 눈 등으로 불리는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서울 스카이 전망대에 방문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와 봤습니다.
서울로 이사온지도 몇년이 지났지만, 여기 가격이 비싸서 말이죠...
일반 성인 기준으로는 31,000원 입니다.
다만 전 장애인 할인 30%인가 받아서 저 가격 입니다.
여기 입장은 제가 가본 다른 타워들 입장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동선 자체가 티켓팅 -> 줄 -> 엘레베이터 탑승 -> 전망대 도착이 일반적이라면, 여기는 티켓팅 -> 줄 -> 한층 내려가서 엘레베이터 탑승인데, 내리고 바로 타는 것도 아닙니다.
내려온 사람 보내고, 또 엘레베이터 문을 닫아야, 내려온 사람들이 나가는 문이 열리는 이상한 구조 입니다.
그 사람들 나가고 난 뒤에 또 엘레베이터 탑승합니다.
엘레베이터는 좌우로 두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번갈아 가면서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두 대를 한 번에 다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올라갈때는 몰랐는데, 내려와서는 기압차이로 귀가 멍 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엘레베이터는 올라가는 동안, 엘레베이터 내부에 영상을 보여줍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것 보다는 올라가는 동안 외부 전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전망대냐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또 영상 보고 이동해야 된다고 어떤 방에 있게 됩니다.
그런데 영상이 끝나고, 앞에 있는 어둠이 걷히면서 밖이 보이는데, 그건 진짜 멋있었네요.
그 이후로는 일반적인 전망대와 비슷합니다.
올라가보니 의외로 전망이 깨끗하지는 않았습니다.
날씨 문제도 있고, 유리창 더러운 영향도 있긴 했습니다.
어쩔 수 없죠.
일부 공간은 아래가 유리로 뚫려있고, 지나가는 차들도 보입니다.
너도 나도 여기서 사진 찍지 말입니다.
누워서 찍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차마 그렇게 까지 하지는 않았습니다.
올라오면 아이스크림도 팔고 뭐 그렇습니다.
전 밀크 아이스크림 먹었습니다.
올라오는 층과 내려가는 엘레베이터 탑승 층은 다릅니다.
그리고 나올때는 좀 더 짜증납니다.
기념품샵을 지나가야 되는 것 까지는 문제 없는데요, 그 기념품샵 통로가 정말 좁습니다.
그리고 그 좁은 통로를 지나가야 나갈 수 있습니다.
누구 하나 굿즈 보고 있으면 막히는 수준 입니다.
이건 너무 상술이 지나치다고 생각되네요.
어쩔 수 없이 동선을 늘릴 수 밖에 없는 구간들은 알겠지만, 마지막의 그 좁은 기념품샵 통로의 경험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한번 와봤으니깐, 아마 두번 다시 저 혼자서 제 돈 내고 또 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여행가면, 높은 전망대는 한번씩 올라가는 사람이라, 그런 의미에서는 살고 있는 도시의 전망대, 그것도 세계 4위인가 5위 높이인가 여튼 높다는 곳이니깐, 방문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보는 뷰는, 확실히 비행기 이착륙 때 보는 그 느낌이 납니다.
날씨 좋은 날 또는 야간에 오면 더 좋지 않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