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유럽

독일 뮌헨 바이엔슈테판 양조장

니파 2025. 7. 20. 15:45

독일 뮌헨 바이엔슈테판 양조장이라는 제목을 적었지만, 사실 뮌헨에 있는건 아니고 뮌헨 위쪽의 프라이징이라는 작은 소도시에 있습니다.

뮌헨에서는 S반 타고 갈 수 있구요, 여기는 뮌헨 공항의 바로 위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관광객분들이라면, 맥주 양조장을 꼭 가고야 말겠다 이런게 아닌 이상은 가기 힘든 곳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갔습니다.

오로지 이 바이엔슈테판 맥주 양조장 하나 때문에 말이죠.

술통 짊어진 곰탱이가 절 반겨주는군요.

프라이징에 내려서도 한참이나 괴롭게 걸어갔습니다.

대중교통은 있다고 하는데 배차간격 문제로 그거 올 때 기다릴바에는 걸어가고 만다며 걷기 시작했는데, 당시 날씨가 걷기에는 최악이였네요.

...

걷고 걸어서 언덕에 위치한 양조장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양조장 투어를 진행한 거는 아니긴 합니다만...

여기도 야외테이블에 사람들이 모여서 마시고 있는데, 아시아 계통은 저희밖에 없었습니다.

시스템은 조금 독특합니다.

바닥이 자갈에 있는 곳이면 이렇게 셀프로 주문해야 되고, 그게 아니라면 레스토랑 마냥 웨이터를 통해 주문하면 됩니다.

여러 종류를 조금씩 맛보고 싶다면 0.11리터의 작은 잔에 샘플러로 판매하는 ‘비어프로베(Bierprobe)’를 선택할 것. --- 필스너 언필터드는 이곳에서만 판매.

제가 이렇게 메모를 하고 갔었는데요, 비어프로베란 메뉴는 셀프바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옮겨서...

웨이터를 통해 주문.

좌측 3개가 비어프로베란 샘플러고, 우측은 제가 주문한 필스너 언필터드 입니다.

맛있습니다.

캬아.

우상단의 빨간색 글씨가 샘플러 입니다.

가격표 입니다.

호프브로이에서 잔을 살려고 하고 뮌헨에 왔지만, 정작 잔은 여기서 구매했습니다.

잔 종류는 진짜 다양하게 있습니다만...

세척의 편의성과 무게 및 부피를 고려한다면, 선택지 자체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사기냐 유리냐를 고민하다가, 유리잔을 선택했습니다.

사기잔은 맥주 따르고 나서는 맥주가 안보인다는 이유 되겠습니다.

...

내부에도 공간이 있지만, 사람들은 죄다 외부에 있습니다.

잔 결제는 내부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뮌헨에서 일부러 프라이징까지 올라와서, 바이엔슈테판 양조장에서 맥주를 즐겨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