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랑스

카후우 치노와 함께한 콜마르 여행

니파 2025. 8. 5. 23:46

이번 콜마르 여행에 있어서, 카후우 치노의 영향도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일단 콜마르를 다시 가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십여년전 친구와 여행 갔었을 때, 버스 문제로 가지 못한 소도시들을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서가 가장 큰 목적이였고, 그 당시에는 관심 없었던 주문은 토끼입니까? 를 이후에 접하게 되서, 가는 김에... 겸사겸사 였죠.

카후우 치노는 주문은 토끼입니까? 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서, 이 작품의 배경이 콜마르를 비롯해서 유럽 이곳저곳을 합친 가상의 마을입니다.

실제로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곤 하는 다른 애니메이션들의 성지순례들과는 다르게, 이 작품의 경우는 성지순례를 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저기 섞어서 그럴싸하게 만들었다는 정도라서, 정확하게 일치하는 장소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작품의 장면에서 모티브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곳들은 실제로 콜마르와 인근 다른 소도시들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에귀솅 입니다.

이곳에서 애니메이션 장면 생각이 나더군요.

주인공들이 서로 갈라져서 뛰어간다던가...

레빗하우스 처럼 토끼 간판이 있으려나 찾아봤지만 역시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미 양덕(?)분들이 마을 전체를 다 수색해봤지만 없었다고 하니 말이에요.

그 사실 자체를 이미 알고 있기도 했고, 저 혼자 간 여행이 아니다보니 딱히 애니메이션 장면을 굳이 찾아보겠다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원래는 넨도로이드 버전을 데리고 갈려고 했었는데요... 일단 부피가 저 아이 보다 몇 배는 더 크기도 했고, 다른 것 보다는 넨도로이드의 경우는 파츠들이 워낙 잘 떨어져서, 분실 우려 때문에 포기했었습니다.

제가 들고간 버전은 일단 분리되는 것은 따로 없었거든요.

물론 그 만큼 포즈나 이런거에서는 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넨도로이드에는 커피 파츠도 있고 그래서, 콜마르에서 카푸치노를 시키고, 옆에 카후우 치노를 놔두고 찍...고 싶었지만, 그런일은 없었네요.

콜마르에서 카푸치노를 마시지도 못해서 말입니다 ㅠㅠ...

사실 여기서 제대로 셋팅하고 공들여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여기가 일단은 성수기에다가, 워낙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렇게 손으로 대충 들고 찍었네요.

헛. 이제보니 한번 떨어트렸는지 파츠에 손상이 있었군요.

뭔가 꽃 사이로 이쁘게 찍어보고 싶었지만, 갑자기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뭐 그러한 환경인지라 결국은 포기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 있어서, 콜마르의 비중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알자스 (스트라스부르, 콜마르) 지방에서만 총 4박 5일을 있었으니 말이에요.

많은 분들이 파리에서 스트라스부르로 당일치기 하거나 (서울-부산 당일치기 느낌이긴 해요)

아니면 하루 이틀 숙박해서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를 즐기시는데요, 전 인근 마을까지 이번에 확실하게 돌았기 때문이죠.

이전에 못갔던 것의 한(?)이 있었던 지라...

 

여튼 각 도시에 대한 자세한 여행은 추후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