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랑스

프랑스 알자스 오 쾨니스부르그 성 가는방법

니파 2025. 8. 15. 18:40

오 쾨니스부르그 성에서 바라본 전망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 위치한 오 쾨니스부르그 성은 스트라스부르나 콜마르에서 갈 수 있습니다.

먼저 이 성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보자면은요, 오 쾨니스부르그 성(Château du Haut-Kœnigsbourg)은 프랑스 알자스(Alsace) 지방에 위치한 중세 시대의 성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성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해발 757m의 높은 산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알자스 평야와 포도밭, 보주 산맥, 멀리 독일의 검은 숲(블랙 포레스트)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합니다.

물론, 국토의 70%가 산지인 한국인 입장에서는, 해발 757m 라는 높이는, 그냥 우리 동네에서 보이는 널려있는 산 중 하나인데?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는 높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바로 프랑스의 알자스 지역입니다.

광활한 알자스 평야가 펼쳐진 곳이지요.

그런곳에 우뚝 솟아있다시피 한 곳이 바로 이 성입니다.

물론 알자스 지역의 유일한 성은 아닙니다만, 알자스 지방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를 자랑하는 성 입니다.

바로 이 높이에서 주는 '전망'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단순히 전망이 전부냐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 성이 특별한 이유는, 20세기 초 독일 황제 빌헬름 2세에 의해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성을 알자스 지방의 상징으로 삼고자 엄청난 예산을 들여 재건축했습니다. 원래는 12세기에 처음 지어졌다는군요. 이후 여러 번 주인이 바뀌고 전쟁의 피해를 입다가, 30년 전쟁(17세기) 때 거의 완전히 파괴되어 폐허가 되었다고 합니다.

복원된 성은 중세 시대의 건축 양식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성벽, 해자, 탑, 그리고 기사의 방, 왕의 침실 등 다양한 공간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성 내부에는 중세 시대의 무기와 가구, 예술품 등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 이러한 설명대로, 저 역시 이곳에 방문해서 중세시대로 여행한 것만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 처럼 뚜벅이들이 가기에는 쉽지는 않은 코스입니다.

일단 대중교통으로는 한번에 갈 수가 없고, 환승에 환승이 필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한국 여행자분들이 이 성까지 가는 빈도는 극히 드물겁니다.

프랑스를 여행하는 분들 중 알자스 지방까지 여행하는 절대적인 숫자가 적기도 하겠지만요, 그것보다는 바로 위의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가기에도 여행일정이 바쁠테니깐 말이죠.

그건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10년전에 알자스 지방을 처음 여행할 당시에는 못갔었지만, 이번에는 무려 스트라스부르에서 2박 3일, 그리고 콜마르에서 2박 3일이라는 넉넉한 일정을 진행했었고, 알자스 완전 정복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이 성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전 콜마르에서 이 성으로 향했습니다.

오 쾨니스부르그 성을 가기위해 도착한 셀레스타 (SELESTAT) 기차역

그러면 알자스 지방의 오 쾨니스부르그 성은 어떻게 갈 수 있을까요?

바로 위의 첫번째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셀레스타라는 지역을 거쳐야 됩니다.

루트 자체만 놓고보자면, 스트라스부르 -> 콜마르 중간에 위치한 역이 셀레스타 역인데요, 제가 방문했던 2025년 6월 28일 토요일 주말에는 짐 맡길 곳이 없어서 말이죠.

이 역은 콜마르 역보다도 더 작은 그러한 역이였습니다.

 

 

셀레스타 기차역에 내려서, 500번 셔틀버스로 환승을 하면 됩니다.

chateau-haut-koenigsbourg-fh-ligne-500-2025-print.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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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ut-Koenigsbourg shuttle (L500) | Château du Haut-Koenigsbourg

 

The Haut-Koenigsbourg shuttle (L500)

How to get to the castle by taking the Haut-Koenigsbourg shuttle bus (L500)? Find all the info here!

www.haut-koenigsbourg.fr

버스 시간표는 공식 시간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출발할 때는 기차가 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서 버스도 도착하게 됩니다.

 

전 패스를 이용해서,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네요.

500번 버스에 탑승했다
500번 버스를 타고, 산을 오르고 있다

500번 버스에 탑승해서도 꽤 가야됩니다.

그리고 버스가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이 더운 여름에 끙끙거리며 등산을 하지 않고 버스로 한번에 오 쾨니스부르그 성까지 갈 수 있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캠핑이나 이런거 하는 분들인지, 성을 오르는 길에 있는 숲 속에서 여러 차량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 쾨니스부르그 성 안내판

한쪽에서는 복원공사인지는 모르겠지만, 크레인도 있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 쾨니스부르그 성의 입구 표지판

버스에서 내려서 성까지는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이미 풍경 구경하기 좋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 쾨니스부르 성 입구 가는 길

성까지 가는 길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인 오 쾨니스부르그 성 투어를 시작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