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의 여행기
행주산성 본문
행주산성은 서울안에 있는 줄 알았는데,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규모 자체는 크지는 않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천원입니다.
제가 갔을당시에는 표 검사는 딱히 하지는 않더라구요.
알아서 표를 수거함에 넣으시오 이런식이였습니다.
드디어 역사책에서 많이 들어봤던 행주산성에 오게 되었습니다.
실제 성은 위로 올라가야 됩니다.
입구에 위치한 권율장군 동상.
능력있는 장군이지만, 동시대에 이순신 장군이 있어서.. (해군이니 제독이라고도 합니다만, 통상적으로는 장군이라는 말을 많이들 씁니다.)
여튼 이 장군이 만든 기적 중 하나가 바로 이 곳 행주산성에서의 행주대첩입니다.
왼쪽 토성길로 올라가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왼쪽길이 20분, 오른쪽 빨간길이 30분 코스라는군요.
가운데 찻길은 편합니다.
갈림길에서 토성으로 갑니다.
돌 던져서 유명한(?) 행주대첩인데, 정작 행주산성이 토성이라는것은 여기 와서 처음 알았습니다.
당연히 돌로 만든 굳건한 그러한 성을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계단이 있을줄야 ㅠㅠ..
계단이 싫어요.
다행히 계단은 일찍 끝났습니다
라고 생각한 순간 다시 계단이 나타납니다.
계속된 계단.
개인적으로 계단의 체력 소모는 일반 길보다 훨씬 힘든것 같습니다.
일종의 산책로처럼 보이지만, 이게 토성이겠지요.
의외로 경사가 있긴 합니다만, 내전으로 공성전에 단련된 일본군을 대상으로 이런 토성에서 어떻게 견뎠는지 신기할따름입니다.
수원화성이 멋진 성인데 반해, 성으로써의 실전 경험이 없다면,
이곳은 멋진 실전 경험이 있습니다만, 어떻게 막았을까 궁금할 정도입니다.
물론 지금 제가 걸었던 행주산성과, 조선시대의 상황은 엄청 달랐을겁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성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고대(?)의 느낌인데 반해, 중세(?)라면 당연히 돌로 된 성벽이 있어야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고대에 만든 성으로 중세 시대의, 공성전의 달인(?)들을 대상으로 견딘 셈이지요.
아마 일본 지휘관의 뻘짓이 한 몫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토성으로 막기는 힘들지 않나 싶거든요.
무엇보다 산 자체도 그렇게 높은 산이 아니기도 하구요.
계단계단계단..ㅠㅠ
드디어 계단이 끝이 났습니다.
멀리 북한산이 보입니다.
한강과 서울일대.
행주대첩비 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만든 비입니다.
파노라마 한 컷.
이게 오리지널(?) 대첩비 입니다.
이렇게 행주산성을 짧게 한바퀴 돌았습니다.
해지기 전에 다른 곳을 한탕 더 뛸 예정인지라 급하게 내려온 감이 있었네요.
커피라도 챙겨 들고갔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치도 좋고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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