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스 짐머(Hans Zimmer) 내한공연

2025년 5월 1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한 한스짐머 내한공연을 갔다 왔습니다.

원래부터 가고 싶었지만, 저 소식을 듣고 찾아본 시점에서는 티켓은 죄다 매진...

그래서 포기하고 있던 찰나, 행사 하루전에 검색하니깐 또 티켓이 나오더라구요?

SR석도 있었는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R석을 구매했습니다.

그 이유가 있긴 있었는데...

R석이 22만원. 제 값이라면 전 다른 좌석을 구매했을겁니다만, 장애인 할인 30% 적용하니, A석 가격보다도 더 저렴해지더란 말이죠?

SR석, 25만원 기준으로 하면 17만 5천원으로... A-S 중간 가격 정도 되더군요.

물론 SR석을 그 가격에 볼 수 있다는거 자체만으로 엄청날겁니다만...

아니, 한창 예매하고 싶어할때의 그 마음을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그냥 좌석을 구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행복했을겁니다만...

여튼... 

R석에 30% 할인하니, 15만 4천원으로 A석 보다 저렴하게 봤습니다.

장애인 할인은 인터넷 예약은 안되고, 전화 결제만 되서, 서비스 비용 2천원 부과되었지만... 그래도 저렴하니 뭐...

그렇게 도착한 인스파이어 아레나!

양재에서 가기에는 너무나 멀었습니다.

객석은 사실상 만석!

190분 공연이고, 연주하고 소개해주고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독일인 답지 않게(?) 유머감각이 무척이나 훌륭하신 분이더군요.

인터미션이 25분 정도 주어졌을 텐데, 인원들 생각하면 화장실 가기도 힘든 시간입니다.

나가는데도 줄서서 나가야 되니까요.

화장실 자체는 여기저기 있었지만, 인터미션 시간에 소화를 못시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영어로 뭐라하는데, 상당수는 놓쳤지만 일부는 캐치해서 웃을 수 있었습니다.

자막이나 통역이 따로 없었는게 조금 아쉬운 내용이에요.

영상 찍은거를 유튜브 자동 자막으로 보니깐 좀 더 이해하기 쉽네요.

앵콜곡은...

전 이거 보면서 한스짐머가 왜 007을? 서비스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노 타임 투 다이를 한스짐머가 맡았었더군요.

전체적으로 매우매우 대만족 합니다.

그런데, 곡 자체에서 제가 기억 못하는 곡도 있다는데서 충?격을...

아마 최?신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쉬운점이라면, 초반부를 포함하여 사운드가 생각만큼 와닿지는 않았다... 조금 더 좋았으면 좋을껄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크린을 쓸꺼면, 무대 위 보다는 좌우로 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점 정도 되겠네요.

구조상 정면이 아니다보니 목 아파서, SR 좌석 끊을껄...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더 록... 듣고 싶어요 ㅠㅠ

 

 

전체적으로는 가성비를 따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영화 음악을 좋아한다면 그냥 무조건 가야 되는 공연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한스짐머를 직접 볼 수 있었고, 또 그 분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던 것에 너무나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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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개로...

Live in Prague 같은데 보면 첼리스트에 티나 구어 (Tina Guo) 씨가 오는데, 아시아쪽에는 마리코 무라나카(Mariko Muranaka) 씨가 온다는군요.

2024.07.11 - [국내여행기/서울] - 바닐라 무드 2024년 내한공연

그리고 이 분은 바닐라 무드 멤버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싸인이 있습니다. =3=3=3

한스짐머 싸인은 받을 기회도 없었다는게 아쉽지만요.

 

 

가급적 대중교통으로는 가지 맙시다.

티켓을 하루전에 구하다보니, 셔틀은 이미 매진이오...

가는건 대중교통으로 되는데, 집까지 오는건 대중교통만으로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전 공항철도 막차라도 탔는데, 제 이후의 사람들은 그것도 못 타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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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버스로 서울 진입에 2만원 가까이 할 테고, 거기서 또 택시 탄다면 그것도 그 정도 들것으로 예측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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