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의 여행기
홍콩 여행기 5편 - 비첸향과 타임스퀘어를 넘어 본문
이케아를 나와서는 비첸향을 찾아 나섰다.
정확하게는 난 이미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쉬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젠장.
비첸향은 일종의 육포 프렌차이즈라 볼 수 있다.
다양한 양념 육포를 판매하며, 한국에도 매장이 진출했지만, 아무래도 홍콩을 비롯한 국가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도 높고, 맛도 못하다는 평가가 있다고 한다.
비는 여전히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피곤하고 짜증이 나기에, 사실 사진 자체를 거의 찍은게 없다.
짜증난다.
육포를 사고서는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타임스퀘어의 토스트박스 라는 곳에서 밀크티와 빵을 먹었다.
여기도 분명히 어딘가의 블로그에서 홍콩에서 무조건 해야 되는 일 중 하나로 나와있겠지.
지치고 질린다.
나 역시 블로그를 해오던 사람이고, 블로그를 통해 이런저런 정보를 얻지만, 그 정보들은 참고자료와 조사자료에 머무르지, 그것을 무조건 해야되는 TO-DO 리스트에 그대로 넣지는 않는다.
어떻게 보면 첫 여행의 딜레마 라고 볼 수 있기도 하다.
같은 여행을 떠났는데, 누군가는 해본 경험을 자기 자신은 해보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임에는 틀림없으니깐.
하지만 동시에 그걸 그대로 하는 순간, 그건 더 이상 나의 여행이 아니다.
그 사람의 여행을 따라하는 것 일뿐.
그런데 어쩌랴.
돈 안냈다고 아무런 말도 못하는게 현실인걸.
타임스퀘어를 나와 마트를 찾아 나섰다.
숙소에는 다행히도 냉장고가 있었기에, 맥주와 음료수들을 좀 넣어두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으니깐.
타임스퀘어 부근에도 마트는 있었겠지만, 이동의 편의성과 가격등을 고려한다면 여기서 무언가 사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라 생각했다.
홍콩은 웰컴 마트라는 것이 유명하다고 하기에, Wellcome 이라 검색하였다.
마트 자체는 홍콩 군데군데 있었지만, 최종목적지인 숙소와 가까운 곳을 찾았다.
Wellcome - Yaumatei 라는 곳이였다.
Jordan 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올라가면 될 것이라 봤고, 숙소로 돌아가는 것 역시 그리 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Wellcome 마트 군데군데 한국산 식품들도 있었는데, 특히 한국산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국에서는 한번도 본 적도 없는 것들을 찾을 수 있었다.
사진의 칠성사이다 역시 마찬가지.
맥주 몇 개와 과자 한두개를 사고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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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기는 2016년 1월 28일에서 2월 1일 사이의 홍콩 여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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