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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힌 대구 팔공산 케이블카 - 대말라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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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힌 대구 팔공산 케이블카 - 대말라야

니파 2017. 1. 23. 00:34

여름의 대구는 종종 대프리카라고 불리곤 합니다.

대구 + 아프리카 의 의미인데,

오늘대구 팔공산에서, 마치 히말라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말라야.


케이블카를 타고, 눈 덮힌 팔공산을 감상하러 갔습니다.

성인 기준 1인당 왕복 9천원이네요.



저 같은 경우 대구살면서 이 케이블카 타본지가 10년도 훨씬 넘었습니다.

정말정말 오랜만이네요.

케이블카는 앞뒤로 3명씩, 최대 6명이 동시 탑승 가능합니다.

대충 한 십여분은 타고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케이블카마다 토끼그림(?)이 유리에 부착되어 있더군요.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팔공산 입니다.

전망대도 팔공산에 있지만, 팔공산 자체는 꽤 큰 넓이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보이는 전부가 팔공산이라 봐도 됩니다.

보통 등반으로 간다면, 목적지마다 다르겠지만, 저기 좌측편쪽으로 보이는 레이더기지쪽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쪽을 비로봉이라 부릅니다.


스위스 같은 곳에서는 케이블카가 단계별로 봉오리 마다 연결시켜놓는 경향이 있어서, 어떠한 곳이라도 왠만해서는 케이블카를 갈아타면서 갈 수 있는 반면, 아쉽게도 팔공산은 그렇지는 못합니다.


여기서 저기 비로봉까지도 한시간 넘게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트표시로 된 포토존 넘어 비로봉이 보입니다.

팔공산에서는 레이더기지를 찾으면 그게 비로봉입니다.



그런데 되게 추웠습니다.

정말로 추웠습니다.

이런날씨에도 케이블카가 아닌 실제 걸어서 등반하시는 분들도 꽤나 있더군요.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구.

우측 상단 구석에 나와있는 곳이 시가지쪽의 시작점입니다.

실제 도심은 사진상에서 좀 더 오른쪽 어딘가로 펼쳐져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안보입니다.

너무 추워서 일찍 내려갔습니다.

밥 먹고 내려갔는데, 여기 식당은 별로네요.





타 지역과 다르게 대구는 눈이 쌓이는 경우가 적은 만큼,

눈 좀 내렸다고 싶으면 이렇게 팔공산에 사람들이 모이는 듯 합니다.

도심쪽은 거의 쌓이지 못한 반면, 아무래도 산쪽이다 보니 3cm 가량은 쌓여있더군요.

차도는 제설을 금방금방했는지, 눈 하나 없었지만, 인도나 산에는 여전히 쌓여있었습니다.




팔공산 주변 도로가에서 눈 놀이를 하는 가족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