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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암선열공원

니파 2017. 3. 1. 20:23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의 봉분이 모셔져 있는 대구 신암선열공원에 방문했습니다.

오늘이 3.1절인만큼 그 의미가 있는데요, 아마 행사같은게 있었다면 오전에 진행되었는지 제가 방문한 오후시간대에는 조용했습니다.



사실, 대구에 살면서도 이 공원에 대해서 들어본 기억은 없습니다.

오늘 이 곳을 알게되고 찾아가게 된 계기는 이 두가지 기사를 읽고 흥미가 생겨 찾아가봤던 것이죠.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9642&yy=2017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의 봉분이 모셔져 있는 대구 신암선열공원이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다. 중앙정부의 무관심 속에 제대로 된 지원이 없는 것이다.

재정이 열악한 대구시 관리 현충시설에 머물러 있다 보니 전국 최대 규모의 독립유공자 묘지인데도 시설 개선 등에 투입되는 연간 운영비가 고작 2천여만원뿐이다.

1987년 대구경북에 흩어져 있던 선열 묘지를 이장해 만들어진 신암선열공원은 현재 독립운동가 52기의 봉분이 모셔져 있다. 하지만, 국립묘지로 지정되지 않아 관리 등에 있어 국비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다.

현행 국립묘지법에 따르면 국립묘지는 서울과 대전의 현충원, 4`19민주묘지, 3`15민주묘지, 5`18민주묘지, 국립호국원뿐이다.

봉분이 1, 2기뿐이거나 합동묘역 형태인 다른 지역 순국선열 집단묘지와 달리 신암선열공원은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노력으로 대구경북에 흩어진 선열 묘지를 한 곳으로 모은 곳. 단일 시설 내에 전국에서는 가장 많은 선열 봉분이 자리해 역사적인 의미가 남다른 현장이다.

그러나 관리 책임이 중앙정부보다 재정 여건이 크게 떨어지는 대구시에 있다 보니, 체계적인 관리`운영은 물론 후손들에게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알리는 데도 한계가 있다. 봉분 등이 훼손돼 방치되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지만, 시 재정으로는 관리 소홀 논란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실정이다.

신암선열공원에 책정된 올해 대구시 재정은 1억1천700여만원으로, 공원 관리 직원의 임금을 빼면 시설 및 일반 운영비는 2천500만원이다. 3만6천800㎡에 이르는 드넓은 호국시설인데도 100㎡당 관리 예산이 고작 6만8천원에 불과한 것이다.


http://www.kyongbuk.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985651

 

대구시가 15억 원을 들여 전국 유일의 애국지사 묘역인 대구 동구 신암5동 ‘신암선열공원’ 정비에 나선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독립시키려고 몸을 던진 지역 출신의 애국지사 52명(건국훈장 독립장 1명, 애국장 12명, 애족장 33명, 대통령 표창 2명, 후손 부재로 서훈 미취득 4명)의 묘소가 안장돼 있다. 

그러나 해마다 신암선열공원을 찾은 애국지사 후손들이 묘소 관리부실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는 국가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전국에 흩어진 유족 동의 등 절차의 번거로움을 이유로 사실상 내버려둬 비난을 샀다.
실제 한 애국지사 후손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지사의 묘소인 만큼 보수를 해달라고 요청해도 관리실에서는 예산이 없어서 유족이 돈을 내면 보수해주겠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발생했다 ”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정한교 대구시 복지기획팀장은 “부족한 예산 때문에 국내 유일의 애국지사 묘역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묘비와 봉분 등 보수를 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1955년 현재의 신암선열공원에 모신 이후 최초의 대대적 정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암선열공원은 대구 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에서 접근이 가능합니다만, 근처에 있지는 않고 조금 걸으셔야 됩니다.




현재 52분이 이 곳에 잠들어 계십니다.

공원은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전부 다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각 묘지마다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상태가 썩 좋지가 않아서 읽기가 힘든 수준입니다.

15억의 예산을 받아서 재정비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상태가 좋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공원 자체가 언덕위에 조성되어 있기에, 묘역들을 둘러다보면, 대구시가 보입니다.

동구나 수성구쪽이 아닐까 싶네요.

바로 앞쪽으로 금호강이 흐릅니다.

아양기찻길과 아양교, 그리고 뒤쪽으로 해맞이다리가 보이네요.

아쉽게도 여기서 그쪽 방면으로 넘어가는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계단이라도 하나 만들었으면, 접근성이 좀 더 좋아질 듯 합니다.




이 분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