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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기도

수원 화성 성곽 걸어보기

니파 2017. 3. 17. 23:56

수원에 면접이 있어서..

가는 김에 수원 화성에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대구에 살아서 그럴까, 수원에 갈 일도 없었고,

수원 화성은 교과서로만 접했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3월 15일 수요일, 드디어 수원 화성을 가봤습니다!



면접시간이 시간인지라, 9시 11분 기차를 타서 11시쯤 수원역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부터 어디서 어떻게 돌아볼까를 고민하다가



장안문에서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장안문까지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LCHF 다이어트 중인지라, 점심은 화홍문 근처에 있는 연포갈비 라는 곳에서 갈비탕으로 해결하기로 미리 계획을 했었죠.




영상은 구글포토에서 자동으로 생성 해 준 영화랍니다.

제 여행의 프리뷰 정도로 보셔도 무방하실꺼 같아요.


제 여행의 시작 지점인 장안문 입니다.

아쉽게도 물품 보관함 같은 것은 따로 없다는군요.

입장표는 성인 천원입니다.

수원시내와 사실상 독립된 공간이 아닌, 누구나 자유롭게 왔다갔다가 가능한 구조인지라,

여기저기서 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검문, 검표의 느낌은 없었습니다.

장안문 내부.

장안문에서 성곽따라 계속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구간이 이렇지는 않다는 점이 매우 아쉽긴 하지만요.

표를 사면 이렇게 스티커를 주긴 합니다만,

손 씻으니 금방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버리지 말고 보관해줍시다.


일종의 통행권이라 보면 되겠네요.

언제든지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도 무방합니다.

애당초 수원화성 구조가 지금은 독립되어 있지 않아서요.

평일이라서 그럴까요, 조용합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화홍문에 도달했습니다.

제가 점심 먹은 곳인 연포갈비는 바로 코 앞에 있습니다.


2017/03/18 - [국내여행기] - 수원 연포갈비


이게 화홍문입니다.

화홍문 내부에서 바라본 모습.

조선시대에서는 지금과 느낌이 꽤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코스는 꽤 기분 좋게 이어집니다.

적당한 언덕들이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라고 해야 될까요.

아쉬운 점이라면, 그저 성과 성곽만 있을 뿐, 내부에도 이미 개발이 진행되었다는 거겠죠.

동암문 이라는 곳 입니다.

동서남북으로 하나씩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더군요.

굳이 얘기하자면, 샛길 수준의 작은 문 입니다.


지금이야 주변이 개발되서 그렇지, 이러한 암문들은 일반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지 않게 구석진 곳에 비밀리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기준이 있었다는 것으로 봐서는, 예전에는 굉장히 구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제가 잘못 본게 아니라면 말이죠.

그래서 둘러갔어야 되었네요.

동장대라는 곳 입니다.

연병장의 느낌이 납니다.

사단장이 병사들 사열해놓는 그러한 냄새가 나더군요.

동북공심돈이라는 곳 입니다.

조금 큰 감시탑이라 해야 될까요.

창룡문의 내부에서 본 바깥 모습입니다.

방어용 성이라는 측면이라 그런걸까요, 사실 바깥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반면, 성 안쪽은 잘 보입니다.

딱봐도 오래되어 보이고, 관광지 티가 나 보이는(?) 건물입니다.

성당이겠죠.

교회니다.


시간 관계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봉 돈 입니다!

교과서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 것 같아요!

왠지 등산을 해야 될 기분이 느껴집니다.

젠장..

그리고 여기서 부터는 이전까지와 다르게 성곽이 사라지고 연결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길 좀 헤맸네요.

무슨 시장같은 곳을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주한 팔달문.

아쉽게도 이 문은 혼자 덩그라니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코스.

성곽을 찾았습니다만, 등산의 시작이였죠.

무엇보다 이 때쯤이 되어서, 슬슬 시간적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과연 여기서 출발지까지 한시간 만에 돌파할 수 있을까..


앞에 보이는 매표소에 물어보니, 가능하답니다.


그래서 산을 타기 시작했죠.

의외로 힘들었습니다.

꽤 높게 올라갑니다.

정말로요..

서남 암문 입니다.

암문도 형태가 동일하지는 않네요.

여기는 산 속에 있는 만큼...

서포루 라는 곳 입니다.

맞은편으로 세계문화유산 기념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원화성의 하이라이트라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서장대 입니다!

가장 높은 곳이자,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라고 단언할 수 있겠습니다.

아쉽게도 여기서 쉬거나 할 틈은 없었습니다 ㅠㅠ..

일종의 지휘소라고 하네요.

저 높은 고층 아파트들도 아래에 있을 정도인데,

그 옛날의 성이 운영되는 시절에는, 성 위로는 아무것도 없었을 겁니다.

서장대를 뒤로 하고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돌 계단 보다는 차라리 옆쪽의 길이 훨씬 편했습니다.

화서문 입니다.

여기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만, 굳이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장안문!

아까 볼까말까 고민했던 대포도 한번 다가가 봐주고..

이렇게 수원 화성 성곽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사진 분량이 분량이라서 그런지, 구글 포토에서 자동 생성을 2개나 해주더군요.

2탄입니다.

피날레라고 보면 될까요.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총 1시간 40분 가량 걸렸네요.

물론, 수원화성의 안쪽 성곽만 따라 걸었기에, 다른 인근의 시장구경이라던가 건물들 구경은 하지 못했고,

이점은 아쉽지만, 시간 관계상 이게 최선이였습니다.



솔직히 면접 늦을까 싶어서 중간에 하차해야 되나 싶기도 하였네요.

다행히도, 가장 큰 고비였던 팔달문에서 팔달산을 넘어 다시 장홍문 까지 한시간 이내 주파가 가능했었습니다.



뭐, 그 결과 기진맥진하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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