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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의 여행기
후쿠오카 오호리 공원 본문
하카타 역에서 공항선을 타고 오호리 공원 역을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자그마한 물길에는 붕어들이 있습니다.
원래는 한바퀴 돌아볼까 싶었는데, 가자마자 포기했습니다.
돌기에는 넘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 분명해보일 정도로 매우 큰 호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찾아보니 둘레 길이가 2km 수준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대구 수성못 둘레랑 비슷한데...
왜 당시에는 엄청 크게 느껴졌는지 모르겠군요.
체력 문제일 수도 있고, 첫날에 큰 시간을 소요하고 싶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단풍이나 이런 것들은 영 아닌지라.. 그저 평범한 호수 정도여서, 특별함은 없는 관계로 비교적 빠르게 다음 여행지도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여행지까지 가는 길이 호수를 가로질러라고 구글맵이 알려줘서, 가로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낮잠자는 오리들.
구글맵으로 보면 여기가 메인 스팟인거 같습니다.
오리는 아니고, 무슨 새들이 나란히 저 위에 올라서서는 한 자리씩 차지한 모습입니다.
갑자기 들리는 소리에 유포니엄일까?! 기대를 해보면서 찾아보니, 어떤 아저씨가 악기를 튜닝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생긴 모습으로는 유포니엄은 아니겠군요.
첫 낱에 오는 루트로는 영 아니였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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