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의 여행기

체르마트 호텔 - Arca Aparthotel & Spa 후기 본문

해외여행기/유럽

체르마트 호텔 - Arca Aparthotel & Spa 후기

니파 2025. 7. 17. 21:10

이름 : Arca Aparthotel & Spa
날짜 : 2025년 7월 1일 ~ 7월 3일
방 : 스튜디오 사우스 - 마테호른(Matterhorn) 전망
플랫폼 : 부킹닷컴
가격 : 514 CHF

드디어 뷰가 중요한 체르마트 숙소로 왔습니다.

가격은 미쳤습니다만... 미리미리 결제한게 아니라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제가 초행길이 아닌 관계로, 처음부터 해당 호텔에서는 마테호른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었는데요, 엄마가 하도 돈돈 따져서, 어쩔 수 없이 이 호텔로 결정되었습니다.

역시나 이곳도 요리를 해야 되겠다고, 엄마가 하도 노래를 불러서 주방이 들어가 있습니다.

화장실은 욕조까지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있는 욕조도 없애고 샤워실만 쓴다고 하지만, 여행에 있어서 욕조의 유무는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훨씬 피로를 풀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방도 크고 좋습니다.

가격이 그만큼 미치긴 했지만 말이죠.

발코니는 분리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프라이버시한 공간까지는 아닙니다.

그냥 나무판으로 옆과 막혀 있다는 그 정도에요.

호텔에서 보는 마테호른 뷰는 위와 같습니다.

매우 아쉬운 뷰 입니다.

체르마트 구조상, 일단 마테호른 뷰가 보인다는 가정하에서는 지리적 구조상 오른쪽에 숙박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르마트 역에서 멀어지는 관계로 이동은 힘들어지지만, 마테호른 자체는 더 확실하게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면, 좌측편에는 산 때문에 각도가 제한적이거든요.

물론 마테호른이 일단 보인다는 그 자체만 되더라도, 숙박비가 기본 십만원은 더 받아먹긴 합니다만...

어차피 숙소에서 마테호른 뷰를 볼꺼라면 확실하게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리는 바 입니다.

이건 제가 2014년 여행 때, 호텔 발코니에서 촬영한 영상인데요, 이런 뷰를 기대했었고, 이런 뷰를 엄마한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죠.

일단 하도 돈돈 타령을 해서, 위치가 안 좋아진게 첫번째 이유고, 두번째는 지구 온난화 입니다.

...

이제는 위 사진과 같은 마테호른을 볼려면 5월달쯤 와야 된데요.

저 사진은 2014년 7월 15일쯤에 촬영했습니다.

 

여기 호텔 지하에는 스파가 있습니다.

수영복 입고 지하로 내리자마자 바로 보입니다.

사우나도 있습니다.

건식 2개, 습식 하나 있었네요.

수영장쪽 옆쪽 통로로 가면, 다른 호텔과 공용으로 이용하는 세탁실이 있습니다.

세탁기 한대, 건조기 한대가 있으며, 이용료는 무료 입니다.

다만, 섬유유연제랑 하나로 뭉쳐진 세제는 1 CHF 로 로비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대 밖에 없는 관계로, 여기 위에 놓여진 종이 시간표에, 자기 방 번호 적고 순서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

이용하실 분은 참조하시면 되고...

전...

늦은 관계로, 저 종이 시간표에 적혀있지 않은 자정 너머에 이용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폐쇄라지만, 밤 늦게 들락날락 거릴 수 있어요.

다만, 밤 10시 넘어가면 진짜 사람 한 명도 안 보이는다는거..

저 같은 사람이나 돌아다니지(?) 일반적인 분들이라면, 아무리 안전한 스위스의 숙소 앞이라지만, 안 나가시는 것도 방법 입니다.

 

 

비싼 만큼, 비싼 값을 했던 숙소 입니다.

솔직히 일주일이고 있을 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격 빼면 너무나 좋았네요.

조식이 포함된 첫 숙소였는데, 조식은 평범했습니다.

 

 

 

다만, 마테호른 뷰는 아쉽습니다.

가능하다면 체르마트 우측편으로 가는걸 추천드리며, 여름의 마테호른은 이제는 돌산이네요..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