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의 여행기

유럽을 여행할 장애인들을 위해 남기는 글 본문

여행준비

유럽을 여행할 장애인들을 위해 남기는 글

니파 2025. 7. 23. 13:52

아래의 내용은 정상적인 일반인들(?)하고는 관계 없는 내용입니다.

 

 

이번 유럽여행때, 저는 영문 장애인 증명서를 출력해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아주 잘 이용해먹었죠(?)

물론 아예 휠체어를 타고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누가봐도 외관상 장애가 있다고 보이는 분들이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질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말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누가봐도 건장해보이는 청년으로 보이는지라..

하지만 작년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서, 장애인이란 말입니다...

그러니, 가는 김에 최대한 혜택을 누렸습니다.

 

먼저, 정부24 를 들어가서 영문 장애인 증명서를 출력해줍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미지는 제껍니다.

 

한국의 경우 경증, 중증 장애로 구분됩니다만, 유럽은 딱히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

4월 19일부터는 영문장애인증명서를 정부24(www.gov.kr)에서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영문장애인증명서는 장애인이 해외 출·입국심사 시 편의제공을 받거나, 현지의 다양한 할인 혜택, 우선적 배려 등을 받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증명서이다.

영문장애인증명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기 위해서는 ‘정부24(www.gov.kr)’에서 장애인 본인의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한 후, 통합검색창에서 영문장애인증명서를 검색하여 해당 민원을 신청하면 된다.

영문장애인증명서, 정부24에서 온라인 발급받으세요! | 행정안전부> 뉴스·소식> 보도자료> 보도자료

 

영문장애인증명서, 정부24에서 온라인 발급받으세요! | 행정안전부> 뉴스·소식> 보도자료> 보도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www.mois.go.kr

 

---------------------

일단 이렇게 서류를 확보했다면, 이제 유럽 현지에서 여행하면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모든 곳에서 장애인 할인을 다 받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는 못하겠습니다.

아예 장애인 할인 개념이 없는 경우라면 당연히 안되구요, 가능하다 하더라도 현지인만 가능한 경우에도 통하지 않겠죠.

다만, 이번에 제가 여행한 곳들의 경우, 꽤 쏠쏠(?) 했습니다.

적게는 정상가의 1~2유로 정도의 입장 할인이라던가, 많게는 동반자 포함해서 50% 할인도 받았습니다.

(한국은 동반자도 50%할인 받을려면 중증 장애인이여야 됩니다.)

 

물론 여행 스타일에 따라서, 할인이 안되는 그러한 곳들을 여행하실 수도 있겠지만, 유럽에 가면 박물관 같이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 그러한 곳을 가시게 될 확률이 높을텐데요, 그러한 곳들에서 높은 확률로 장애인 할인이 있고, 높은 확률로 준비해둔 문서를 제시하면 할인을 해줍니다.

기본적인 할인은 위 서류 한장이면 해결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많은 할인을 받았던, 동반자 포함해서 50%를 할인받은 샤모니 몽블랑의 경우에는 영문 장애인 증명서뿐만이 아니라, 실물 카드도 필요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실물 카드 입니다.

위 서류를 발급받으실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분이라면, 다들 갖고 계실

장애인 복지카드 되겠습니다.

 

 

샤모니쪽에서는 실물 복지카드도 요구하더라구요.

카드에 영문 성명도 적혀 있고 그러니, 서류와 카드를 대조하는 작업을 거칠 수 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잠시 확인하더니, 동반자도 50% 할인! 두둥!

그곳에서만 백유로는 넘는 돈을 할인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에귀디미디 왕복 + 몽블랑 파노라믹 왕복 이렇게 결제 했습니다.

현장가의 경우 기본적으로 1인 기준 왕복 81유로에, 파노라믹은 38유로로 1인당 총 119유로 입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시 금액 자체는 더 저렴해집니다만, 인터넷으로는 장애인 할인이 안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2명이서 총 122유로 결제 기록이 남았는데, 아마도 수수료 같은게 부과되었던 모양입니다.

여튼 장애인이라고, 샤모니에서만 116유로를 절약한 셈이죠.

 


장애인 할인의 경우는 온라인 예매가 안됩니다.

현장에서 결제해야 되구요,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아무래도 티켓 구하기도 훨씬 쉬웠습니다.

제가 온라인으로 확인했을 당시에는, 이미 그 날 오전표가 온라인상에서는 매진으로 뜨고 있었지만, 장애인 할인의 경우 현장에서 밖에 결제되지 않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로 다음 케이블카를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샤모니 몽블랑 글에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제 사례를 통해 볼 수 있듯이, 유럽을 여행하실 장애인 분들은,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누려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혜택을 위해서는 영문 장애인증명서와 복지카드가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