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의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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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부산 춘하추동 밀면

니파 2018. 11. 16. 21:25

부산은 밀면으로 유명한데요, 저는 늘상 부산역 인근 초량에 있는 초량밀면에서 먹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초량밀면은 현지 부산 사람들에게는 맛이 없다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맛으로는 엄청 갈굼 받는 그러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밀면집을 가볼까 싶었고, 아쉽게도 제 리스트에 있던 

내호밀면, 개금밀면, 가야밀면 등은, 부산역과 벡스코간의 동선상에 위치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 관계로 오늘도 저 3군데의 밀면 맛은 알지 못한채, 초량으로 향할까 싶다가,

혹시 모르니 그 동선상에 괜찮은 밀면집을 추천해달라고 했었죠.



서면역의 춘하추동이라는 곳과, 검색해보니 서면역에 있는 서면밀면이라는 곳도 괜찮다는 소리가 있던데,

알려진 인지도등은 춘하추동이라는 곳이 더 높았습니다.



그리하여, 한번 춘하추동이라는 곳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서면 본점이라는데요, 지점이 여러군데 있는 듯 합니다.


서면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가량 걸으니 나왔고, 도착시점에서는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자리는 널널한 편이였습니다.

규모 자체도 상당히 컸으며, 2층도 있는거 같더라구요.

다만, 서빙하시는 분들이 부족한지, 상당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배짱좋게 밀면 큰 것을 시켰습니다.


한약재 베이스라는 것을 어느정도는 검색해서 알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는 색상이 진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때는 국물이 매운 그런 계통이겠지 싶었는데, 아니였습니다.

진짜 한약재 베이슨지 여튼 그 색상입니다.

...

뒷면입니다.

양 자체는 나쁘지 않아보였고, 얼마나 맛이 있는지 한번 먹어봤습니다.










그 맛은..





위 개구리 짤들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엄마가 예전에 먹을껄로 장난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밀면에 한약재라니..





저는 이 맛에 다 먹을때까지, 끝까지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 먹을 정도로 어떻게 먹긴 했습니다.



면만요.



국물은 진짜..


와..



세상은 넓고, 미각은 다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제가 음식점을 올리면서, 엥간해서는 맛에 대해 코멘트 하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긴 합니다.

맛이라는것은 주간적이니까요.

그래서 가격과 양 위주로 올리는 편인데..




와..






한약재 베이스 국물에 익숙하지 않다면, 시도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곳에 비하면, 초량밀면은 천국의 환상적인 밀면 맛입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한약재 베이스는 제 리스트에서 영구적으로 제거 및 블럭 처리 할 생각입니다.




맛있다고 알려졌는데, 이렇게 나랑 안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