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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의 여행기
친구와 함께 떠난 유럽여행이지만, 기본적으로 친구와 저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엄청난 아침형 인간과 올빼미형 인간(저)이라는 차이가 있었죠. 고등학교때 부터 친구였는데, 학창시절에서 조차 빠르면 9시가 되면 수면으로 인하여 소식이 끊기곤 하는 그런 친구입니다.야간자율학습 자체를 배째라라고 하지도 않았던 친구였죠.9~10시쯤 마치는게 고등학교의 야자인데, 평소 습관이 그때가 되면 수면모드인 학생이 야자를 견딜리가 없죠. 여튼 이런 성향의 친구지만, 유럽의 여름은 태양이 늦게 집니다.9시 30분은 훌쩍 넘어서야 일몰이 시작되는데, 야간촬영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 일출, 일몰 30분 전후라 하는 만큼, 최소한 10시가 넘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곤 했습니다.역시 같이 다니는 만큼, 옆에는 따라옵니다..
멋진 야경을 감상하고, 숙소로 가는길에 그냥 들려서 쳐다보기 시작했고,그래서 구경하기 시작한 길거리 공연이였습니다.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모릅니다.중요하지도 않구요. 확실한 것은 한국에서는 이런 공연이나 분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반면 (요즘은 꽤나 늘었죠. 특히 서울이라면요) 여기서는 일상이라는 느낌이랄까요. 친구가 돈 넣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타파스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호텔.그리고 그 우연은 저에게 잊지못할 세비야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2016/03/28 - [여행정보] - 스페인 세비야 뷰 포인트 - Inglaterra 호텔 옥상 맥주 한잔 시켜놓고, 옥상에서 지켜보는 세비야의 일몰 그리고 야경.그 여유는 저에게 있어서 큰 추억이 되었습니다.
숙소 인근에서 마땅한 마트를 찾지 못해서, 어쩌다보니 Plaza de Armas 라는 곳 까지 가서 장을 보게 되었죠.그리고, 그 인근에서 배가 고팠었는지, 여튼 한 타파스 바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그냥 간 것은 아니고, 트립어드바이저 아니면, 유랑카페의 글을 참조해서 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저녁에 연다기에 오후 8시 반쯤 갔었고, 외관은 되게 허름했었죠. 이미 3년이나 지났는 시점이라 가물가물 하지만, 제 기억에는 타파스 하나에 맥주 한병이 포함된 가격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솔직하게 얘기하면, 정확히 어디갔는지, 상호는 기억못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찍은 위 사진의 La Tienda 라는 문구로 봐서는, 여기 갔었던 것 같고..이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유랑에 2013년도 글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2014..
배를 채우자마자 세비야 알카사르를 보러 떠났습니다.티켓을 구매하고..천천히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남는건 사진입니다.정말로요. 약 3년가량 지난 시점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어.. 사실 사진으로 찍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긴가민가 한 수준입니다. 기억조작이라는게 쉽다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http://scienceon.hani.co.kr/118328 그나마, 대충 찍은 사진이 아닌 열심히 찍었던 사진들에 대해서는 그 사진을 찍기 위한 노력들 덕분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반면..안 찍은 곳들은 전혀 기억조차 안나는 곳들이 많네요 ㅠㅠ.. 굳이 예를 든다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의미없다면 의미없는 모나리자 사진을 찍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그 좁은 방 안에서 얽켜있는 가운데 촬..